국제대회 참석 후 자가격리 권고 무시했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펜싱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 참석 후 2주간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여행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대한펜싱협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 에페에 출전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8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와 함께 충남 태안을 방문했다.
A 씨는 펜싱협회로부터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18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A 씨 스스로 자가격리 권고를 준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태안군은 A 씨가 머물렀던 펜션을 긴급 방역 소독한 데 이어 펜션 주인과 편의점 점원 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