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지원 민생당 전 의원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돌아가야 한다. 깨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20주년 오늘 다시 남북관계가 6·15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3월 8일 대북특사였던 그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북측과 접촉했던 일화를 거론, “이렇게 시작한 비밀접촉을 통해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4·8 합의서’에 서명해 6·15 공동선언이 이뤄졌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혹자는 지난 20년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고, 우리만 퍼주기 했다고 폄훼, 비난한다”며 “북한은 6·15 이후 개혁 개방의 길로, 시장경제가 시작됐다. 부자 남측 도움으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대미 적대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쌀과 비료를 퍼주고 북측의 희망과 마음을 퍼왔다”며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다. 남북관계는 한번 무너지면 다 죽는다”고 경고했다.
박 전 의원은 ‘남북관계는 6·15 정신으로, 북미 관계는 9·19 정신으로 돌아가면 된다’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등 세 차례의 정상회담, 특히 21세기 최대 사변인 북미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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