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채형석 부회장·이상직 의원 등 만나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정몽규 HDC 그룹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인수·합병(M&A)이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면담을 통해 기업별 M&A 진행 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산업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각 당사자가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대승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 뚜렷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경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M&A 성사 시 인수금융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통해 M&A를 지원해왔다.
작년부터 진행돼 온 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특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는 체불 임금 해소와 선결 조건 이행 등의 문제로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 역시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지난달 25일 정몽규 회장과 채권단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격 회동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상승 등 인수 체결(작년 12월 말) 당시와 현저히 달라진 현재 상황을 거론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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