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에 폭정·실정 잊게 해”
“文, 秋장관에 참 고마울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충돌에 말을 아끼는 것을 놓고 "마치 로마 황제 코모두스를 연상하게 한다"고 일갈했다.
로마 제국 제 17대 황제인 코모두스는 일명 '검투사 황제'로 로마 제국 사상 최악의 황제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홍 의원은 코모두스가 등장하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언급한 후 "코모두스는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숨기기 위해 100일 간 검투사 대회를 열었다"며 "로마 시민들은 그 죽고 죽이는 난투극에 열광하며 코모두스의 폭정과 실정을 잠시 망각했다"고 했다. 이어 "요즘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활극을 보면 마치 로마시대 원형 경기장의 검투사를 보는 듯한 묘한 느낌"이라며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덮고 야당조차 함몰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이 참 고마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이 26일 검사징계위원회 소환을 통보하자 윤 총장은 직무정치 처분취소 소송으로 맞서는 등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선 검찰청의 평검사를 더해 최고위 간부인 고검장들까지 윤 총장의 직무배제 조치에 반발하면서 사실상 검찰 조직 전체가 집단 행동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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