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등기로 등록...가장 유력시

공모 과정 거치는 방안도 논의

최근 열린 제3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지배구조 개편 등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근 열린 제3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지배구조 개편 등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사명 변경을 예고한 SK텔레콤의 새 이름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 중 SK텔레콤이 ‘SKT스퀘어’ 상호를 가등기(임시등기)로 등록, 현재 새 사명으로 가장 유력시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대대적인 탈바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K텔레콤의 새 사명으로 거론된 ‘T스퀘어’, ‘SK하이퍼커넥트’, ‘SK투모로우’ 등의 후보들 중 지난 1일 현재 등기소에 가등기로 등록된 사명은 ‘에스케이티스퀘어(SKT스퀘어) 주식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SK를 뗀 ‘T스퀘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그룹사들과의 통일성 등을 감안해 SK는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SKT스퀘어’ 사명의 최종 채택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박정호 대표가 사명을 확정, 공식화하는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가 예고한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SK텔레콤의 대대적인 새 판짜기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변수로 사명 변경 등 굵직한 이슈 추진이 지연 됐던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앞서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 시점과 관련해 “올해 안에 반드시 시행하겠다”며 “상반기까지도 아니고 아주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르면 이달 중 사명 변경, 지배구조 개편 일정을 구체화 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다만, 아직 본등기 등록이 아닌 만큼 최종 확정까지 변수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T스퀘어는) 많은 후보 중 하나로, 다른 계열사들이 다양한 사명 후보들을 등록해 놓은 것과 같은 차원”이라며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공모 등의 과정을 거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