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화성 17형 ICBM을 발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김정은 버르장머리’ 발언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2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북한의 ICBM발사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 '북한이 남쪽을 상대로 해서 도발할 기미만 보이면 선제타격을 해 버리겠다' '김정은이 도발을 하면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했다"며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래 할 테면 해봐. 어? 버르장머리 한번 고쳐 줘 봐'라고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인수위가 명심해야 될 점은 후보가 했던 말대로 했다가는 이명박, 박근혜 시절보다 훨씬 더 엄혹한 남북 관계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때(이명박 박근혜 시절)만 해도 북한의 핵 능력이나 미사일 능력이 지금 같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엄청나게 커졌기에 북한을 달래 가면서 관리를 해야지 뭐 버르장머리니 무슨 선제타격이니 이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대선 유세에서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거란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쏘는 것”이라면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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