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선대위 대변인 6일 브리핑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총선 반칙왕’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비극적 정치테러 사건까지 선거에 소환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어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비방한 것이라는 여러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끔찍한 증오 정치의 산물인 야당 지도자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마저 선거에 소환하기 위해, 마치 의료 정책인 것처럼 포장해서 말한 윤 대통령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무위원을 대거 대동하고, 총 24차례에 걸쳐 전국을 다니며 이른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그 자리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선심성 정책을 무책임하게 던져왔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 행보를 민생행보로 볼 국민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보다 못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윤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며 “그것도 부족해서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여야의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원정투표’에 나서더니, 급기야 비극적인 정치테러 사건까지 소환해 어떻게든 제1야당 대표에게 흠집을 내려 했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렇게 무도하고 무분별한 대통령의 행태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반칙왕’으로 손색이 없다. 아예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의 비극적인 정치테러 사건조차 소환해 선거에 개입한 윤 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