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KB금융지주에 ING생명 한국법인을 매각하려다 실패한 ING그룹의 경영진이 최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NG그룹은 ING생명을 정상화한 후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라드프리어스 ING그룹 보험부문 총괄 대표는 존 와일리 ING생명 한국법인 대표와 함께 금감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금감원을 방문한 라드프리어스 대표는 ING생명 경영현황 및 아시아지역 내 법인매각 추진현황 등을 설명하는 한편 KB금융지주에 매각하려다 결국 좌절된 ING생명 한국법인에 대한 재매각 추진입장을 피력했다.
ING그룹은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약 4개월간 진행 중인 ING생명 한국법인의 총 파업사태의 휴유증을 조기 수습하는 등 노사화합을 통해 회사를 안정화하는데 우선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NG생명 한국법인은 그 동안 매각추진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영업조직들의 이탈이 심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룹에서 보험부문 최고 경영자가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만큼 향후 ING그룹의 움직임을 주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NG그룹의 방침과 달리 총 파업을 벌였던 노조와의 갈등이 쉽게 풀릴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않다. 이는 파업 기간 중 받지 못한 밀린 임금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측의 주장을 ING그룹이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실패 이후 재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 정상화를 계획하는 그룹의 입장과 달리 고용보장 문제와 파업기간 중 받지 못한 수개월치의 임금을 보전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전부 다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고 있는 사측과의 이견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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