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애란이 탈북 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9일 오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이애란이 “새벽 세시 반에 압록강을 건넜다. 발걸음 소리가 그렇게 요란했다. 누가 따라오는 것 같고 등 뒤로 땀이 빗물처럼 흘렀다. 압록강에 들어가는데 누가 목덜미를 콱 잡으며 ‘야! 쓰레기 같은 것들 도망가려 그러지?’라고 했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애란은 “잡히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 ‘죽으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다른 가족들도 다 쥐약을 먹을 결심을 했는데 제가 조금 용감했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그때 중국에서 불빛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이애란은 이어 “이미 삼천 달러를 건넨 상태였고, 신호를 보자 풀어줬다. 한 시간 동안 매를 맞았고 돈 덕분에 겨우 압록강을 건널 수 있었다. 3천 달러면 집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미국에 있던 가족들이 마중을 나와서 중국 각지를 거쳐 베트남까지 돌았다. 잡히면 강제 북송을 당하기 때문에 고모께서 10만 불이나 쓰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탈북여성박사 이애란과 이서윤, 박영심이 출연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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