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두 다리 고양이’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놀라운 두 다리 고양이 카프리’라는 제목으로 50여 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하는 검정 페르시안 고양이 ‘카프리’는 왼쪽 앞·뒷다리가 모두 없는 불편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현관문을 열고 나오거나, 활발히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13일 야후뉴스 등 외신은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프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카프리는 10년 전 달려오는 차에 치여 왼쪽 뒷다리를 잃었다. 왼쪽 앞다리도 크게 다쳤으나 5500달러(한화 약 600만 원)를 지불한 대수술 끝에 보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넉달 전 카프리의 주인인 수 그리브 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렵게 보존한 카프리의 앞다리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자칫 카프리를 안락사 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결국 그리브 씨는 카프리의 왼쪽 앞다리를 절단하기로 했다.
그렇게 카프리는 왼쪽 앞·뒷다리를 모두 잃고 ‘두 다리 고양이’가 됐다.
그리브 씨는 “주위 사람들이 두 다리로 뛰어다니는 카프리를 보고 충격을 받곤 한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카프리가 두 다리로도 무엇이든 해내는 것에 놀라워 한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프리가 동반자로 옆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다리 고양이’ 카프리는 어느새 유튜브 스타가 됐다. 카프리의 영상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24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카프리의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카프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두 다리밖에 없지만 주눅들지 않고 뛰어노는 모습이 보기좋다”, “주인 분의 애정 덕분에 카프리가 행복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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