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정부가 비리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공직자 검거에 강도를 한층 높인 ‘스카이넷(天網)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해외 도피 사범에 대해 24시간 신고 시스템을 가동하고, 검경과 외교ㆍ금융 등 전방위적인 수단을 동원해 부패 관료를 잡는데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부패와의 전쟁이 ‘호랑이(부패한 고위 공직자) 잡기’에서 ‘여우 사냥(獵狐)’으로, 다시 자국 내 정부 부처 및 해외와의 공조를 강화한 ‘스카이넷 프로젝트’로 진화한 것이다. 지난해 가동한 ‘여우 사냥’ 프로젝트는 이번에 스카이넷 프로젝트에 편입됐다.
30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는 중국 각 지역 성·시 자치구에서 24시간 보고 시스템을 도입, 도피 사범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상부 기관과 추적팀에 전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강화함으로써 도피사범 검거와 추적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부패와의 전쟁을 전담하고 있는 중앙기율감사위원회 뿐만 아니라 중앙조직부, 최고인민검찰원, 공안부에 런민(人民)은행까지 편입시켰다. 부패 사범이 해외로 빼돌린 부정한 재산까지 환원하기 위함이다.
29일 징화스바오에 따르면 라오스로 도피한 천진시 국세국 직속분국의 팡순시 전 국장, 톈진항보세구 국제무역유한공사의 안후이민 전 사장을 본국으로 압송했다. 신문은 스카이넷 프로젝트 가동의 첫 쾌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 측에 수배중인 부패관료 150명의 명단을 넘기는 등 해외 정부와의 공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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