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14∼18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응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주가 메르스 확산 분수령이 되기에 각 부처와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이 불안해 하는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을 위해 방미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주요 국가를 방문해왔지만, 국민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방미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국민 여러분도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길 바란다”며 “이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으며 향후 방미는 상호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방미가 연기됐다고 해도 미국측과 방미 안건인 한반도 안보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방미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하느냐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뜨거웠다.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전국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3.7%P) 응답자의 53.2%가 ‘박 대통령의 방미를 연기해야 한다’고 밝혀 ‘예정대로 방문해야 한다’(39.2%)는 응답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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