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이 본 페트로위안의 함정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에서 이렇게 썼다. “천하가 왁자지껄 모여드는 것도 모두 이익을 위해서요, 천하가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모두 이익을 위해서다(天下熙熙, 皆爲利來; 天下攘攘, 皆爲利往).”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유해지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라,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함께 원하는 것(富者, 人之性情, 所不學而俱欲者也)”이라고도 적었다. 국가라고 다를 리 없다. 사마천은 궁형이라는 치욕을 겪고도 붓을 놓지 않은 사관이다. 태사령으로서 흉노에 항복한 장수 이릉을 변호하다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에 처해졌지만, 그는 죽음 대신 치욕을 택하고 『사기』를 완성했다. 그런 그가 유가 경전이 천시하던 상인과 재물의 세계를 정색하고 다룬 것이 「화식열전」이다. 도덕군자들이 이익을 입에 담기조차 꺼리던 시대에, 사마천은 재물과 권력이 결국 한 몸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사마천은 『사기』를 지은 뜻을 스스로 “하늘과 인간의 경계를 살피고, 고금의 변화를 꿰뚫어, 일가의 말을 이
2026-08-11 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