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더워 죽을 지경이라고 하던 차 어느덧 순식간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요즘, 뒤늦은 감은 있지만 대만의 특이한 빙수가 아시아 내 한국, 일본 네티즌들을 경악에 빠뜨리고 있다.
빙수의 재료로 들어가는 그 무엇인가가 너무나 의외다. 일본 빙수는 과일맛 시럽, 한국 빙수는 팥이 들어간다는 점이 기본인데, 이 대만의 빙수는 무엇이 재료로 들어가는 것일까.
굴이다. 석화 말이다. 짬뽕에도 넣어먹고 날로도 초장에 찍어먹고, 굴소스에도 재료로 들어간다는 그 진하고 말캉말캉한 바다 맛의 굴 말이다.
대만 장화현에 있는 빙수가게 ‘왕자의 굴’이 이 굴 빙수를 팔고 있다. 장화현은 굴의 산지로 유명해 굴을 재료로 한 요리전문점이 많다. “우리도 굴을 사용한 요리를 만들 수 없을까”하고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 바로 이 굴 빙수라고 한다.
굴에 별도로 조미를 가했는지는 불명확하다. 대만의 빙수는 기본적으로 얼음 자체에 단맛을 가미한다. 이 때문에 굴 빙수는 ‘달콤한 얼음+굴의 맛’의 조합이 될 것이다. 이를 전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가게에서 파는 굴 빙수는 한 종류가 아니다. 이 가게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소개된 메뉴에는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고명으로 올린 굴 빙수와 버섯이 들어간 굴 빙수도 확인할 수 있다.
다리 4개 달린 것은 의자만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양한 식재료를 써서 요리하는 대만. 그래도 이 굴 빙수는 쉽게 먹기 힘들 것 같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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