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법조팀] 검찰에 재소환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고 10일 귀가했다.
정 전 회장은 전날 오전 9시 5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이날 0시 넘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정 전 회장은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포스코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특혜거래 의혹을 받는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차례 조사내용을 검토해 배임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자 티엠테크의 실소유주인 박모(58)씨가 포스코그룹의 특혜성 발주로 티엠테크에 돌아간 수익 중 22억여원을 따로 챙긴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티엠테크 외에 이명박 정부 주변인물이 포스코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전날 청소용역업체 E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업체 대표 한모씨를 현지에서 조사했다.
한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검찰은 MB연대에서함께 활동한 여당의 영남지역 중진 의원이 특혜 제공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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