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한문학세계에서 신인 문학상을 수상장 서원호 씨의 이색(?)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씨는 과거 조직폭력배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1990년대 중반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악명을 날리던 폭력조직 ‘대명회’ 구성원이었다. 몸에 큰 문신을 새기고 흉기를 지닌 대명회 회원들은 수십 명씩 몰려다니며 주먹을 휘둘러 시민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검찰 간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할 정도로 공권력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는 출소 후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회에 복귀하는 게 암담했던 서 씨는 힘든 마음을 시로 써 SNS에 올렸다.
이 글을 본 친한 형사의 권유로 서씨는 시인으로 변신했고 지난해 10월 대한문학세계에서 신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씨는 “진짜 말로 표현 못한다. 등단 소식 듣고는 정말 거짓말인줄 알았다”라며 “많이 울었고, 나도 이제 바른생활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복 받쳐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다음 달 1일 시인으로 공식 등단하며 행사는 19일 열린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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