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치인트‘를 보면서 처음에는남주혁(은택 역)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했다. 저렇게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애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도 않는 박민지(보라 역)를 “누나, 누나” 하면서 왜 계속 따라다니지...
게다가 은택은 보라의 ‘꼬붕’ 노릇까지 한다. 보라는 은택에게 일만 시키고 뽀뽀도 안해준다. 은택은 급기야 보라에게 “누나, 언제까지 내가 꼬붕 역할 해요?”라고 했다. 이제 좀 사귀자는 말이다.
이에 보라는 “이게, 말이 짧아..”(물론 손이 올라오며)라며 애 취급했다. 이건 ‘밀당’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거절하면 요즘 연하남은 달아나버린다. 달아나고 나면 그런 연하남은 다시는 찾을 길 없다. 보라는 뭘 믿고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알고 보니 보라에게 깊은 뜻이 있었다. 보라가 왜 은택에게 계속 튕기고, 거절을 일삼았는지 알게 됐다.
보라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홍설(김고은)과 은택이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이른 이별을 경험했던 보라는 이들과 헤어지지 않고 언제나 함께 하고 싶었다. 설이와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은택과 사귀게 되면 언젠가는 헤어질지도 모른다. 더구나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은택은 계속‘남자사람친구’로 남겨두기로 했다.
보라는 “은택이 고백할 때 좀 받아주지 그랬어”라는 홍설의 말에 “사귀게 되면 헤어질 거고. 그럼 못보게 될 거고. 은택이그렇게 없어지면 어떡해. 나는 평생 이렇게 지내고 싶어”라고 말한다.
그런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은택은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알게 된 여자에게 줄 선물을 사는 등으로 보라의 마음을 자극(?)하기도 했다.
어떤 식의 행동을 하건 두 사람의 마음이 순수하기 때문에 이들의 본격적 연애는 시작됐다. 보라가 은택의 고백을 받아들인 건 눈 내리는 보라의 생일날 캠퍼스에서였다.
앞으로 ‘치인트’는 2회밖에 남지 않았다. 이 두 회만이라도 은택보라커플이 확실하게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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