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해 골프 연습하시나”

“법정 시일 넘겨…협상이 정치”

호통치는 박지원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검·지검, 청주지검, 광주고검·지검, 전주지검, 제주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계속되는 여야 갈등과 관련해 “예산 통과를 앞두고 대통령, 대통령실, 정부·여당이 야당을 설득 이해시키는 모습은 보았지만 이렇게 극심한 비난을 퍼붓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DJ는 비서실장을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 공관을 출입케 하셨고 여야 대표께 전화는 물론 청와대로 초청, 설명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며 정국을 이 모양 만드시나. 트럼프를 위해 골프 연습하시나”라며 “우원식 의장께서 10일까지 협상하라는 안을 제시하신 것! 이것이 정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2일 법정시일은 넘겼다”며 “영수회담이나 대표회담을 통해서 정국을 풀고 예산을 합의,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싸우고 있을 때 민생경제도 국민도 나라도 다 죽는다”며 “협상이 정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