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양한 방식 검토 중”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은행권은 대출이자를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에 대한 자율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 대책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성실하게 대출 이자를 상환하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에서 자율적으로 연내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지시는 최근 소비 위축, 내수 침체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윤 대통령은 전일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내년 소상공인 전용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을 편성하겠다”며 “영세 가게 중심으로 주요 플랫폼사 배달 수수료를 30% 이상 줄이고, 특히 모든 전통시장은 0% 수수료를 적용할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