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사진)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15곳에 실내공기질 자동환기 설비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치 사업은 자연 환기의 한계와 공기청정기의 제한적인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연 환기는 창문 크기나 날씨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아 효과가 떨어지고,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만 제거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실내 공기 순환과 오염물질 배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환기 설비가 도입됐다.
구는 지난 9월부터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환기설비 설치’ 사업을 시행하고,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총 15곳을 선정했다. 설치 예산으로는 시비 36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설치된 설비는 실외 공기를 정화해 실내로 공급하고, 실내 오염 공기를 실외로 배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열 교환 기술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자체 센서가 장착돼 외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이고 적절한 양의 환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이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건강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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