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20만원차이로 기사회생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 셋 모두 지난 27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들의 표정은 하늘과 땅 차이일 수밖에 없었다.
강원지사 당선 후 486 차세대 주자로 각광을 받게 됐던 이 전 지사의 경우는 향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에 따라 그의 정치 인생에 있어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하게 됐고, 서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최대 정치 기로에 서게 됐다. 반면 박 의원은 벌금 20만원 차이로 지옥에서 천당으로 옮겨진 셈이 돼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사회생의 탄성을 외치고 있다.
지난 27일 눈물로 ‘운명의 날’을 맞이했던 이 전 지사는 당분간 자택에서 마음을 추스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의원은 유죄판결 이후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법원에서도 저의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며 “그러나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정한 잣대를 대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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