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 방금 백지영 누나 봤어요. 악수도 했어요!”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의 최종우승자 백청강(22). 만나자마자 함박웃음에 들뜬 표정이다. 우승의 여운때문인가 했더니 인터뷰하러 오는 길에 백지영을 만났단다. 7개월이 넘도록 방송국 물(?)을 먹었건만, 한국 스타를 만나는 일은 여전히 신기하고 또 설렌다고. “연변에서부터 김경호 선배님 팬이예요. 짝사랑 같은 존재였는데, 여기와서 직접 뵙고 친해지고 정말 기뻐요.” 한국 스타들만 봐도 두근두근하던 그가 이제 스타로서, 또 음악인으로서 첫 걸음을 뗀다. 최근 오디션 우승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여기저기 오라는 곳도 많다. “ ‘세바퀴’랑 ‘놀러와’에 나갈 것 같고…아, 전 ‘우결(MBC,우리 결혼했어요)’을 진짜 하고 싶은데…상대는 소녀시대 유리가 좋겠어요, 하하.” 연예인 얘기에 싱글벙글하더니 이내 곧 지친 표정이다. ‘위탄’은 끝났지만 아직 쉬지 못했다. 오는6월 3일 있을 위탄 스페셜 콘서트 준비에,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입술 주변이 다 부르텄다. “그래도 바쁘단 생각 안해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요? 미션 때 피곤해도 매일 팬레터 전부 읽고 잤어요.” 위탄 최종회 때 현장에서 느낀 백청강의 인기는 대단했다. 특히, 30대 이상의 누나팬들이 압도적이다. 큰 누나, 엄마뻘 되는 여성팬들이 많다 보니 선물수준도 다르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아이패드, 스마트폰에 옷은 200벌이 넘는다. 예선전 때 다소 마른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홍삼, 보약은 기본이고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도 자주 받는다. 여지껏 누려본 적 없는 호사다. “부럽다”고 하자 “부러우면 지는 거예요” 하며 응수한다. 한국식 유행어도 곧잘 쓴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의 독고진 성대모사에 푹 빠졌다며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라며 너스레를 떤다. 백청강은 인터뷰 도중에도 카페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이야기를 멈췄다. 멜로디에 집중하고 가사를 따라한다. “아, 너무 좋아 이노래”라고 감탄해야 다시 인터뷰로 돌아왔다. 멘토들이 줄곧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음악에 대한 몰입’을 꼽은 이유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열정만큼은 이미 톱 뮤지션이다. 하지만 높은 인기 만큼이나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악플과 비난, 루머를 감내해야 하는 곳이 한국 연예계다. 슬그머니 걱정이 밀려왔다. “알아요. 악플 때문에 우울증 걸리는 사람도 많다는 거…근데 전 괜찮아요, 그런 관심 받아 본 적 없거든요.”(웃음) 박동미 기자/pdm@heraldm.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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