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미리 먹어두면 심장발작 위험에 따른 심근손상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폴 릴리(Paul Riley) 박사는 심장에서 휴면(dormant) 상태에 있는 심외막유래 전구세포(epicardium-derived progenitor cell)를 티모신 베타-4(thimosin beta-4)로 깨워 활동하게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심외막유래 전구세포는 배아가 자랄 때 심근을 포함한 심장의 갖가지 특화세포(specialized cell)로 분화하지만 성인의 심장에서는 휴면상태에 들어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릴리 박사는 다 자란 쥐에 티모신 베타-4를 투여하고 심장발작을 유발시킨 다음다시 한 번 티모신 베타-4를 투여하자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심장박출계수(ejection fraction)가 25%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심장병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이유로 심장발작 위험이 큰 사람이 이 약을 미리 먹어두면 심장발작이 발생하더라도 그로 인한 심근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릴리 박사는 말했다. 이 약은 따라서 심부전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티모신 베타-4는 앞서 손상된 쥐의 심장에 혈관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쥐 실험을 통해 심근을 재생시키는 데도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처음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6월9일자)에 발표되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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