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요구 플래시몹(flash mob)’이 세계 각국 K팝 팬들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페이스북 등 주요 SNS 서비스와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초부터 영국, 미국 등지에서 현지 K팝 콘서트를 요구하는 플래시몹이 잇따라 계획돼 있다. 7월 2일에는 토론토, 6일에는 뉴욕에서 각각 SM타운 콘서트 개최를 희망하는 현지 팬들의 플래시몹이 열릴 전망이다. 이어 9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빅뱅, 2NE1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현지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팬들은 페이스북에 ‘YG를 영국으로(Bring YG to the UK)’라는 공개 이벤트 페이지를 열어놓고 참석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런던의 심장부인 트라팔가 광장이 장소로 정해졌다. 이들 K팝 플래시몹은 대개 3단계로 기획 및 실천된다. ‘페이스북에 장소와 일정 공지-참석 의사 표명-현장 집결 및 퍼포먼스 진행’이라는 수순이 굳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획 단계부터 드레스코드(복장 규정)와 퍼포먼스 할 곡목을 공지하며 해당 곡의 안무 예습도 독려한다. 영국 팬들은 빅뱅의 ‘러브송’부터 2NE1의 최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까지 리스트에 올려놨다. 앞서 페루와 멕시코, 벨기에 등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플래시몹이 진행된 바 있다. 이들 행사는 지난달 프랑스 팬들이 SM타운 파리 콘서트 추가 개최를 요구하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의 플래시몹이 성공한 뒤 전염성을 더해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플래시몹은) 기획사의 관여 없이 현지 팬들의 자발적 기획과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난달 루브르 박물관 앞의 플래시몹이 성공(SM타운 파리 공연 일정 추가 성사)하면서 다른 나라 팬들도 이에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측은 또 “기획사에 산발적으로 e-메일을 보내는 등 다른 형식에 비해 미디어에 소개되는 플래시몹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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