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 2분기 글로벌 인수ㆍ합병(M&A)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M&A 정보업체 머저마켓(mergermarket)을 인용, 올 2분기 글로벌 M&A 거래량이 올 1분기와 비교할 때 약 17.5% 가량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 2분기 M&A 거래 규모는 총 5161억달러. 이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미국의 제약업체 존슨앤존슨(J&J)이 스위스 의료장비 제조업체 신테스를 212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올 2분기에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M&A 거래량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가에서는 거래량이 뚝 떨어지자 실망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M&A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대형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M&A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거래 환경이 채무위기 등으로 불안해져 상당히 도전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규모가 1조 1415억달러였던 반면 올 상반기 글로벌 M&A 시장 규모는 27.7%가량 성장했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다른 업종간 전략적인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자본과 산업의 세계화란 흐름 속에서 M&A 시장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릭 아스락센 M&A본부장도 “예전과 같은 초대형 인수합병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M&A시장 움직임은 건강하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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