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을 위해 중국 등을 방문중인 클라우스 레글링 EFSF총재가 유럽 재정위기가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을 방문 중인 레글링 총재는 29일 베이징 칭화대 강연에서 “유럽 문제들은 앞으로 2~3년 사이에 잘 해결되고 극복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것이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레글링 총재는 이어 장기 과제들의 경우 일부 국가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국채의 이미지 훼손에 따른 금융시장 내의 대규모 구조개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글링총재는 또 “수십년 혹은 수세기 동안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된 국채는 아마도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그 위상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글링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틀전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에 이르렀지만 유럽이 재정 위기에서 회복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을 의미한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보도했다.
전날 베이징에 온 레글링총재는 자신의 중국 방문 목적이 EU의 재정위기 해결 노력에 대해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경청하려는 것이라며 전날 중국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건설적이며 우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유로존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모두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30일자 독일 일요신문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유로존의 안정협약(Stability Pact)이 포괄적이고 더 공격적으로 집행될 경우 유로존 정부들이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특히 최근에 이뤄진 EU 정상들의 합의가 매우 정교하고 빨리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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