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일등공신인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22일(한국시간 23일) 타계했다. 향년 83세.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수술을 받은 박 박사는 파리시내 15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요양을 해오다 이날 밤 10시4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40분)께 숨졌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와 저술 준비를 계속해왔지만 이때부터 병세가 악화돼 그동안 2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이날 긴 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일단 박 박사의 빈소를 주불한국문화원에 차린 뒤 유족 등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박사는 1972년 프랑스국립도서관(BNF)에서 사서로 근무할 당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존재를 최초로 발견, 1979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국내에 알리며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워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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