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주의수호재단 디젠스키 소장 주장
“유럽 일부 정상에 ‘중국으로 피벗’은 매혹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관계를 확대하고 미국의 EU와의 관세 협상 계획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일레인 디젠스키 경제·금융권력센터 소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의 선거 정치를 고려하면 일부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며 “비록 위험하긴 하지만 중국으로의 방향 전환이 유혹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젠스키 소장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글로벌 관세는 전통적인 동맹들을 분노케 했고, 유럽의 많은 이들이 중국의 경제적 참여로 인한 위험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미국과의) 신뢰 재건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측이 유럽이 거절하기 어려운 거래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만일 EU산 상품 수입 확대 합의처럼 중국이 EU와 합의할 의향이 있다면 유럽 정상들은 “부유하지만, 소비 기반은 작은” 미국보다 중국의 14억 소비자가 더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젠스키 소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이들 중국산 상품이 유럽 시장에 덤핑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의 덤핑에 대한 유럽의 저항이 일부 유럽 국가를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그 대가로 더 나은 것을 제공해야 할 것이며, 그것은 유럽으로부터 수입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은 자국 생산자를 선호하며 시장 개방에 저항해 왔지만, 막대한 무역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EU의 대(對)중 무역적자는 3450억달러에 달한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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