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결혼 전 상대방 부모가 ‘범죄경력회보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결혼 예정인데 범죄경력회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와 관심을 끌었다.
재직 인증을 거쳐야 하는 이 사이트에서 작성자의 직장명은 ‘공무원’으로 돼 있다. 작성자 “객관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 성별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결혼 예정인데 아버님 되실 분이 양쪽 범죄경력회보서 확인 후에 하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분 나쁠 일이냐”며 “내 기분이 지금 기분이 나쁜 지 그냥 어리둥절한 건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 남긴다”고 의견을 구했다.
그러면서 “헬멧 안 쓰고 킥보드 타서 범칙금 2만원 낸 거 제외하고 범죄 경력 없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무례하다. 해줄 수 있고 없고를 떠나 배려가 없다”, “공무원한테 굳이? 가지가지 한다”, “결혼 파투 낼 명분”, “바로 파혼이다. 꽉 막힌 집안이라는 얘기” 등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충분히 이해된다. 아버님 입장에선 몇 번 보지 않은 사람이니, 나라면 건강검진내역,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까지 갖다 줄 듯”, “양쪽이니까 괜찮을 듯”, “내가 떳떳하면 딱히 기분 나쁠 일은 아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이해한다. 상대방 것도 볼 수 있으니 재미 삼아 서류 떼볼 것 같다” “예방 차원에서 나쁜 것 없다”며 상대 부모를 옹호하는 입장도 상당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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