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속영장 심사 출석해 혐의 재차 부인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지난해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전씨는 “좌파 대통령만 되면 항상 나를 구속시키려 한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다.
전씨는 “경찰이 나를 이틀 동안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했다”며 “경찰은 결국 서부지법 사태와 내가 관련성이 없다는 영수증을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반려된 이후 보완 수사를 거쳐 혐의를 보강한 뒤 지난 8일 영장을 재신청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추측하건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지시해 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이라며 “좌파 대통령만 되면 항상 나를 구속시키려고 발작을 한다”고 했다.
전씨는 “광화문 운동을 8년째 하고 있지만 그 동안 사건·사고가 단 하나도 없었다”며 “집회 참여자들에게도 경찰이나 좌파 단체들과 충돌하지 말라고 늘 말해왔다”고 했다.
전씨는 신앙심을 이용해 보수 지지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고 집회 참여자들에게 법원에 난입하라고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에 있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밤 사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씨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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