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의 퇴직공직자가 일반 퇴직공직자보다 쉽게 재취업 승인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015년 이후로는 재취업 심사마다 100%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2016년 청와대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심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행정관, 대통령 경호실 경호이사관 등 청와대 출신 퇴직공직자 24명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심사가 필요한 기관에 재취업했다.
심사 대상자는 총 26명으로, 그 중 24명이 승인을 받아 취업 승인율은 92%를 기록했다. 전체 심사 대상 퇴직공직자의 평균치는 88%다.
특히 탈락한 2명을 심사한 시기는 2014년으로, 2015년 이후부터는 100% 전원 재취업 심사가 승인됐다. 농심에 취업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 취업한 이상민 전 행정관,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 등이다. 김 의원 측은 “대기업과 대형 로펌, 사립대학, 각종 협회 등에 이들이 재취업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어떤 공직자보다 엄격하게 평가받아야 할 청와대 출신 퇴직공직자들이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 들어 상당수 ‘낙하산 인사’로 재취업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 대선 공약을 무색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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