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심수봉(71)이 김다현(17)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50)이 자신의 과거 팀 무대를 끌어들였다.

고영욱은 22일 SNS에 룰라의 과거 행사 무대 영상과 함께 “심수봉 선배님께서 최근 룰라 행사 무대 다음 순서로 올라오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지 궁금하네”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에는 지난 12일 진행된 룰라의 무대가 담겼다. 이날 이상민, 채리나, 김지현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를 비롯해 ‘3! 4!’, ‘날개 잃은 천사’, ‘기도’, ‘연인’ 등 룰라의 대표곡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고영욱의 글이 자신이 현재 룰라 활동에서 빠져 있는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반면 심수봉의 김다현 비판을 룰라의 무대와 연결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오후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서 김다현의 무대를 공개 저격해 논란을 불렀다.

심수봉은 앞서 공연한 김다현을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고 지칭하며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심수봉은 머리를 짚으며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냐”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저 지금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며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라며 “너무 힘들어서 여러분께 할 수 없이 고백한다.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심수봉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2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다현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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