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취임 후 첫 은행장 간담회

은행연합회, 이르면 다음 달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착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상혁·김서현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이후 은행장들과 처음 만나 가계부채 문제와 스테이블코인 등 현안을 논의했다.

28일 신현송 총재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16개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가계부채 리스크 대응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재는 지난달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계기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가계부채도 늘고 있다”며 “광의 유동성과 시장성 자금이 증가할 수 있어 금융안정은 호미로 잡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가계부채 문제를 주요 리스크로 꼽은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그동안 신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7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 총재는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이 서로 경쟁적·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 스테이블코인과 별도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 실거래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2차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 총재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폭넓은 이야기가 있었고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신 총재와의 회동에 앞서 정기 이사회를 진행했다. 다만 회의 안건에는 통상적인 예산 심의나 모범규준 개정안 정도만 올랐을 뿐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과 관련한 별도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다음 달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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