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임기 중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총리 관저에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동생 요코타 다쿠야 씨 등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납치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면담에 동석했던 납치의원연맹 회장 대행인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확약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납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자신과 만나도록 김 국무위원장에게 회담 의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도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해 어떻게 해서든 내 임기 중 돌파구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결과도 다카이치 총리와 공유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지원단체인 구출회,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납치구출의원연맹은 지난달 21~25일 미국을 찾아 미 국무부 관계자와 의원들을 만나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요코타 씨는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겉보기에는 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카이치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끈기 있게 외교를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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