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이민호가 출연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영상의 댓글 작성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달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민호·류혜영·김대명, 요즘 대세는 두부상’ 영상이 올라왔다.
6일 현재 영상에는 ‘댓글이 일시 중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돼 댓글을 작성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이민호는 ‘암살자(들)’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밝혔다. 이민호는 “저는 진실과 진실함이 가진 힘을 믿는 사람이고, 기본적으로는 그게 바탕이 돼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 작품은 그 시대에 굴하지 않고 미심쩍은 그 사건을 나의 신념대로 어떻게든 끝까지 가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한영일 역에 대해서도 “안정되고 보장된 삶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 삶이 나의 길이 아니고 이 안에서는 내가 살아 있다’라고 못 느끼는 친구”라며 “기자라는 직업을 할 때만큼은 내가 살아 있는 것 같고, 이걸로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은 그때의 영일이 담겨 있어서 저는 이 역할을 꼭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신동엽은 “저렇게 잘생긴 기자가 있냐”고 물었고 이민호는 “낙하산 같은 느낌으로 시작하는 신입 기자라 그렇게 이질감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 기존 댓글 중에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출연 배우들과 작품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 달렸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개봉 이후 영화가 특정 가설을 사실에 가까운 형태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쟁이 불거졌다. 일부 관객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불똥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향했다. 특히 주연배우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브랜드 불매 운동부터 그의 집 앞 시위까지 이어지며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유해진 소속사 측은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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