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약물안전리포트 발급 후 위험도에 따라 약사·방문간호사 맞춤형 복약관리

경로당·복지관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운영... 돌봄 필요 주민 98명 발굴·연계

복약 상담
복약 상담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지역 약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스마트 방문약료 사업’을 통해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안전한 복약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방문약료 사업’은 5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복약 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 약물관리 앱 ‘필톡’에 입력해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하고, 분석 결과에 따른 위험도별 맞춤형 복약관리를 통해 올바른 약물 복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월 관악구약사회·사단법인 늘픔가치 등 지역약사 관련 기관 및 ICT 헬스케어 기업 ㈜피매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산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홀몸 어르신, 의료급여수급자 등 기존 약물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적극 발굴해 지원했다.

올해는 170명에게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하고 75명에게 일대일 가정방문약료를 실시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약물안전도 분석 결과 ‘고위험군’은 약사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함께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복용약을 확인하고 중복·부적절한 약물 복용 여부를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폐의약품 수거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졌다.

난곡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척추협착 수술 이후 통증으로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통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던 중 오심과 어지러움을 겪고 있었다.

구는 가정방문약료를 실시한 결과 진통제를 중복 복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용하던 의료기관을 통해 중복된 진통제의 복용을 중단하도록 지원했으며, 사후 모니터링 결과 오심과 어지러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어르신은 “약사님이 직접 오셔서 약에 대해 몰랐던 점을 알려주셔서 약을 복용할 때 조심하고 주의하게 되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에서 구 특화사업인 ‘관악구 똑똑한 100세 약(藥)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늘픔가치와 협력해 찾아가는 복약상담소를 운영하며 약물관리뿐 아니라 통합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경로당과 데이케어센터 등 29개소에서 총 699명을 대상으로 팜매니저를 통해 통합돌봄사업을 안내하고 알기 쉬운 약물관리 교육을 실시해 98명을 통합돌봄 대상자로 연계했다.

또 71명에게 인공지능(AI)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 34명에게 약사의 복약상담을 제공하는 등 생활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 지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약을 정확히 알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와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약물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