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식대, 서울 평균 8만원 기록
결혼식 비용 식대로 충당하는 가격구조 탓
결혼식 비용 상승에 축의금도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게 8만원짜리 음식이라고?”
결혼철이 찾아오면서, 청첩장을 받은 이들은 한편으로 시름이 깊어졌다. 높아지는 축의금 비용 때문이다. 축의금 5만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이제는 최소 10만원부터 시작이다. 결혼식장 3~4곳만 갔다 오면, 이번 달은 허리띠를 꽉 졸라매야 한다.
축의금이 오른 이유는 결혼식 식대 상승 때문이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지역 예식장의 1인당 식대는 평균 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등 일부 고가 예식장의 1인당 식대는 10만원을 넘기도 한다.
음식의 질에 비해 너무 비싼 식대에 하객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식대가 비싼 이유는 단순히 음식 재룟값 때문이 아니다. 예식장 식대를 일반 레스토랑의 시각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게 예식업계의 입장이다.
쉽게 말해 결혼식 운영비, 인건비 등등 비용의 상당 부분을 식대로 충당한다. 계약금액의 대부분이 식대로 구성된 까닭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식장 비용은 예식장 대관료와 기본장식비, 식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식대는 전체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6년 6월 기준 결혼식장 평균 계약금액을 보면 식대가 결혼서비스 전체 계약금액의 61.4%를 차지했다.
여기에 최소 보증 인원이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소비자원 가격정보에서 전국 예식장의 최소 보증 인원 중간값은 200명이다. 실제로 참석한 하객이 예상보다 적더라도 계약에 따라 보증 인원만큼의 식대를 부담할 수 있다. 1인당 식대가 8만원이라면 200명 기준 식사 비용만 1600만원이다. 하객 수가 늘어날수록 식대 부담은 빠르게 커진다.
예식장 계약 비용이 급상승하고 있어 식대도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축의금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축의금 20만원 시대도 불가능은 아닐 수 있다.
올해 10월 예식장 평균 계약금액은 1788만원으로 전년 동월(1606만원) 대비 182만원(11.3%) 올랐다. 중간값 역시 1420만원에서 1520만원으로 100만원(7.0%) 증가했다.
내년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내년 10월 예식 예정자의 예식장·스드메 평균 계약금액은 2214만원으로 올해 10월보다 102만원(4.8%)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년 사이 268만원(13.8%) 증가한 것으로 현재 집계된 계약금액 기준 결혼 준비 비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23@heraldcorp.com

![환율 전망은 ‘신의 영역’…저점 맞히기보다 ‘왜 사는가’가 먼저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2/news-p.v1.20261012.55efba3378c64428a659ee9abdd028f2_T1.jpg?type=h&h=240)
![‘온 몸 피멍든 아들, 술 취한 아버지의 손찌검’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그는 몸짱달력의 모델이 됐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0/news-p.v1.20261008.01ebb81a51934975a7b2849f715e423e_T1.jpe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