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조사국 기능 부활해 본격 가동
김치·두부·즉석밥 등 가격 협의 여부 조사
공정위, 민생 밀접 분야 불공정행위 정조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출범 후 첫 사건으로 주요 식품업체들의 가공식품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최근 수년간 김치와 두부, 식용유 등 유지류, 즉석밥, 장류, 선물세트 등 다양한 식품의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을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공식 출범한 중점조사기획단은 2005년 폐지된 공정위 조사국의 기능을 21년 만에 되살린 조직이다. 과거 조사국은 강도 높은 기업 조사로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중점조사기획단이 출범 이후 첫 사건으로 식품업계 담합 의혹을 선택한 것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거래 행위부터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중점조사기획단 운영 방향과 관련해 "조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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