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창단 이후 국내외 교류·봉사 연주 지속
청소년 창작곡 ‘물빛정원’ 통해 환경 회복 의미 전달
악장 심민주, 환경·음악 봉사 공로로 성남시 표창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과 지역사회 나눔을 위해 활동해 온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가 클래식 공연을 넘어 환경보호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창단한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는 사단법인 코리아뮤직소사이어티 소속 청소년 연주단체다. 오미주 단장 겸 지휘자를 중심으로 국내외 교류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소망재활원과 소망교도소 등에서 봉사 연주를 펼치는 등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음악을 무대에 올리고, 지역사회의 변화와 환경 문제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연주 실력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리더십을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소년 단원 방서준(보평초 2학년)이 작곡한 ‘물빛정원’이다. 이 곡은 과거 하수처리장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남 물빛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오랫동안 하수처리시설로 활용됐던 공간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의 환경 회복과 공간 재생이라는 주제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이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8월 29일 열린 ‘2026 성남청소년교향악 페스티벌’에서도 이 곡을 선보였다. 당시 오미주 단장 겸 지휘자의 지휘 아래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히사이시 조의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메들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등을 연주했다.
클래식 명곡과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에 청소년 창작곡을 더해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물빛정원’ 연주를 통해 지역 환경의 변화와 회복이 갖는 의미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청소년 단원들의 대외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와 BIS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맡고 있는 심민주(BIS Christian Education 12학년)는 이번 페스티벌 폐막 연합 연주회에도 참가했다.
심민주는 지난해 UN 청소년 환경총회에서 환경 정책을 제안해 ‘Econow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물빛정원’ 앙상블 리더로서 폐막 연주를 이끄는 등 환경과 음악을 접목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4월 14일에는 환경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와 지역사회 음악 봉사 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남시로부터 ‘지역사회발전유공 표창패’를 받았다.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처럼 공연과 창작,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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