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2000억원 상당 배임ㆍ횡령 혐의를 받는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21일 18시간 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오전 4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 9시30분 부터 이어진 조사에서 신 회장이 해외 인수ㆍ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ㆍ배임 혐의 액수는 총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회장은 롯데건설 차원에서 조성된 부외자금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룹 계열사간 자산 이전 거래도 당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배임 의도는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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