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인이 김치류로 섭취하는 당류가 하루 2.3g으로 과자·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탄산음료가 하루 평균 4.43g으로 가장 많았다.
빵(3.15g), 커피(2.74g), 설탕류(2.34g), 김치류(2.30g)가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전체로 섭취한 당류는 하루 평균 35.5g이며, 김치류는 이 중 약 6.5%다.
당류를 섭취하는 경로도 바뀌었다. 간식으로 섭취하는 당류는 2019년 하루 평균 17.7g에서 2023년 15.6g으로 2.1g 줄었다.
같은 기간 식사로 섭취하는 당류는 19.0g에서 19.9g으로 0.9g 늘었다.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전체적으로 소폭 줄었지만, 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에서 56.1%로 4.3%포인트 높아졌다.
연구진은 시판 김치와 반찬에 주목했다. 김초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특임교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시판 김치에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물엿을 넣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메추리알조림, 마늘장아찌 같은 판매용 반찬에도 설탕이나 과일청이 들어갈 수 있다. 짠맛과 신맛이 강한 음식은 당이 들어 있어도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김초일 특임교수는 당이 어떤 식품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만큼,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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