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 발표

구매 고려자는 경제성 중시

5000만원 미만 차량은 ‘경제성’

7000만원 이상은 ‘주행성능·기술’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실시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 수입차 구매 경험이 있는 반복 구매자는 ‘주행성능·기술’을,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을 가장 중요한 차량 선택 기준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반복 구매자는 브랜드를 중시하고 브랜드·모델 전용 커뮤니티와 전시장·시승을 활용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차량 가격대에 따라 낮은 가격대에서는 경제성이, 높은 가격대에서는 주행성능·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위상 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부각됐다.

응답자 유형별 구매 착수시 우선 고려 사항 표 [KAIDA 제공]
응답자 유형별 구매 착수시 우선 고려 사항 표 [KAIDA 제공]

응답자 특성에 따라 ▷수입차 구매 경험이 있는 반복 구매자 ▷첫 구매자 ▷고려는 했으나 구매하지 않은 구매 고려자로 나눠 살펴본 결과, 구매 검토 단계에서 반복 구매자는 브랜드(33.8%), 첫 구매자는 예산 범위(41.5%)를 우선 고려했다.

최종 구매 결정 요인은 반복 구매자가 주행성능·기술(42.7%),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40.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구매 고려자의 경우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36.3%)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보 탐색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세 그룹 모두 전시장 방문·시승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나, 첫 구매자는 온라인·소셜·지인(66.5%), 구매 고려자는 금융·견적 비교(56.9%)와 인공지능(AI) 탐색(29.6%) 경험률이 세 집단 중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차량 가격대에 따라 최종 구매 결정 요인도 달랐다. 5000만원 미만은 경제성이 주요 기준으로 나타났으며, 7000만원 이상은 주행성능·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위상이 선택 기준으로 부각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0만원 미만에서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42.8%)을, 5000만~7000만원 미만에서는 안전·품질(42.5%)을 최종 구매 결심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차량 가격 7000만원 이상인 세 개 그룹에서는 모두 주행성능·기술이 1위를 차지했으며, 브랜드 이미지·위상을 선택한 비율도 7000만원 미만 구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량 가격대별 최종 구매 결심 요인 표 [KAIDA 제공]
차량 가격대별 최종 구매 결심 요인 표 [KAIDA 제공]

가격대별 정보 탐색 채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유튜브 경험률은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차량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집단이 68.8%로 가장 높았고, 가격 비교·견적 사이트는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집단(43.9%)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택 기준은 차급 간 뚜렷하게 갈려 소형·준중형 세단은 디자인과 예산, 중·대형 세단은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차급·연료 타입과 공간이 높았다.

구매 검토 초기에는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가 예산 범위(42.3%)와 디자인·외관 이미지(39.4%)를, 중·대형 세단 구매자는 브랜드(39.1%)를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소형·준중형 SUV 구매자는 차량 종류·차급(35.9%)과 연료 타입(32.6%)을, 픽업·미니밴 구매자는 연료 타입(36.2%)과 실내·적재공간(29.8%)을 우선시했다.

최종 구매 결정 단계에서는 소형·준중형 세단은 디자인(44.4%), 중·대형 승용차는 주행성능·기술(44.1%), SUV는 안전·품질(소형·준중형 40.7%, 중·대형 45.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픽업·미니밴은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46.8%)을 가장 중요한 결심 요인으로 꼽았다.

차급별 최종 구매 결심 요인 표 [KAIDA 제공]
차급별 최종 구매 결심 요인 표 [KAIDA 제공]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목소리와 실제 구매 경험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조사와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발전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DA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9만5697대(7월 3만976대, 8월 2만9817대, 9월 3만4904대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3분기에만 3만3009대를 등록했다. 7월 1만237대에서 8월 1만400대, 9월 1만2372대로 석 달 연속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3분기 전체 수입차 가운데 테슬라 비중은 34.5%로, 수입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테슬라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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