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마쓰야마 시내 유명 카페서
화장실 벽면에 한국어로 손편지 붙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의 한 소도시 카페 사장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매장을 찾아준 이가 한국인이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쓴 감사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29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한 소도시 카페 화장실에 붙어있는 글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 시의 한 카페 벽면에 한국어로 작성된 손 편지가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툰 글씨체로 쓴 편지에서 카페 점주는 “저는 이 가게를 개점하자마자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 가장 먼저 방문해 주신 분들이 한국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계속 많은 한국분이 저희 카페를 방문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라며 “정말로 한국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방문해 주시는 한국분들 사랑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본 내 한국 관광객 발길이 점차 소도시로 확산하면서 마쓰야마도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당 카페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조식을 먹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 방문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사장님이 친절해서 입소문을 타고 지금은 마쓰야마 여행 코스 중 하나가 됐다”며 “필수코스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침에 빵과 커피를 마시기 괜찮고 동선이나 시간대가 맞으면 갈 만하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글 평점 4.8점에 오전 7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여행 와서 빨리빨리 움직여야 하는 한국 사람한테는 딱 맞는 카페”라고 추천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826만2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방문객 약 3073만 명 가운데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6.9%에 달한다.
한국 방문객이 현지에서 쓴 지출액은 7~9월에 총 2938억엔(2조 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이 기간 1인당 11만 3959엔(약 96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산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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