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ACG, 30일 ‘ACG 북촌 마루’ 오픈

한국 전통·아웃도어 결합한 다양한 경험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이키 ‘ACG 북촌 마루’ 전경. 강승연 기자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이키 ‘ACG 북촌 마루’ 전경.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나이키가 오는 30일 서울 북촌에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 ACG를 경험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ACG 북촌 마루’를 선보인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트레일 러너와 하이커,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이키는 29일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나이키 ACG 전용 베이스캠프 매장인 ‘ACG 북촌 마루’를 6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는 ACG 제품·브랜드 체험은 물론, 지역 문화와 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매장이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해 최근 프랑스 샤모니에 베이스캠프 매장을 선보였다.

ACG(All Conditions Gear)는 나이키가 1989년 선보인 아웃도어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탐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1978년 미국 K2 원정대에 장거리 러닝화 ‘LDV(Long Distance Vector)’를 지원하고, 원정대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경험은 지금까지 이어진 혁신의 토대가 됐다.

숀 슈미트 나이키 ACG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은 “ACG는 전문 선수뿐 아니라 저처럼 평범한 탐험가 모두를 위해 디자인하는 브랜드”라며 “아웃도어 열정이 강하고 포괄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서울에 ACG를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이키 ACG 북촌 마루’ 미디어 투어에서 (왼쪽부터) 잭 오시마 나이키 ACG 아시아 브랜드 총괄과 숀 슈미트 나이키 ACG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이 기자들에게 이번 매장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이키 ACG 북촌 마루’ 미디어 투어에서 (왼쪽부터) 잭 오시마 나이키 ACG 아시아 브랜드 총괄과 숀 슈미트 나이키 ACG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이 기자들에게 이번 매장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나이키가 차기 ACG 베이스캠프로 서울을 낙점한 이유는 뚜렷한 사계절과 변화무쌍한 날씨, 도시와 산이 가까이 맞닿은 서울의 환경 때문이다. 특히 북촌은 전통 건축과 지역 문화가 살아 있는 동시에 골목길을 따라 북악산의 자연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다. ‘마루’라는 이름도 사람들이 모여 쉬고 교류하는 한국 전통 건축의 공간이자 산의 정상, 지붕의 가장 높은 곳이라는 의미가 함께 담겼다.

잭 오시마 나이키 ACG 아시아 브랜드 총괄은 “아웃도어와 활기찬 커뮤니티가 잘 어우러진 북촌은 ACG의 보금자리로 탁월하다고 생각했다”며 “북촌 마루는 앞으로 확장해 나갈 새로운 챕터”라고 강조했다.

이날 언론에 먼저 공개한 매장은 ‘리스닝 트레일(Listening Trail)’,‘ 커뮤니티 서클(Community Circle)’, ‘익스페디션 룸(Expedition Room)’, ‘중정(Courtyard)’, ‘한옥 랩(Hanok Lab)’ 영역으로 구성됐다. 커뮤니티와 문화, 제품 혁신, 탐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입구의 ‘리스닝 트레일’은 서울의 숲과 산길, 물길에서 채집한 소리와 변화하는 날씨를 표현한 영상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받도록 설계했다. 중심부에 자리한 ‘커뮤니티 서클’은 한국의 전통 사랑방에서 영감을 얻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익스페디션 룸’은 한옥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대청마루에서 착안해 방문객들이 다음 모험을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울의 대표 산을 탐험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전통 온돌방에서 영감을 얻은 ‘한옥 랩’에서는 북촌의 특색을 담은 전용 상품,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ACG 북촌 마루’의 제품 체험 공간. 바닥에는 자갈을 깔고 풀벌레 소리를 틀어놔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강승연 기자
나이키 ‘ACG 북촌 마루’의 제품 체험 공간. 바닥에는 자갈을 깔고 풀벌레 소리를 틀어놔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강승연 기자

ACG 북촌 마루에서는 선수들이 자연에서 마주하는 환경을 중심으로 개발한 ACG의 퍼포먼스 풋웨어와 의류, 장비를 선보인다. 추위, 비와 습기, 더위, 자외선 등 조건별로 조성한 공간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트레일 러닝을 위한 ‘ACG 울트라플라이’, 러닝 기술을 하이킹에 적용한 ‘ACG 제가마 하이크’ 등은 ACG가 실제 자연환경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보여준다. 특히 ‘ACG 제가마 하이크’는 고민철·강현지·노현지 등 한국 ACG 애슬리트 팀 소속 선수들이 다양한 지형에서 축적한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했다. 한국 러닝 커뮤니티와 핏 테스트도 진행했다.

나이키는 ACG 북촌 마루를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6개월간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촌 인근에서 진행되는 러닝·하이킹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절기와 전통을 재해석한 활동을 진행한다. 또 인근 로컬 파트너와 협업한 스탬프 투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북촌의 문화와 자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시마 총괄은 “ACG 북촌 마루는 다음 탐험의 여정을 기획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중국 상하이, 프랑스 샤모니에 이어 북촌으로 이어지고 있는 ACG 베이스캠프에서 여러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예상 못 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ACG 북촌 마루에 전시된 신제품. 강승연 기자
나이키 ACG 북촌 마루에 전시된 신제품.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