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키즈웍스 대표)가 ‘저임금 고강도 노동 착취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가 고가의 사치품을 소비하는 영상이 재조명돼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헤이지가 2022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던 ‘남편 몰래 에르메스 오픈 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괌으로 여행을 간 헤이지니는 명품 쇼핑몰에서 고가의 샌들 두 켤레를 샀다. 현재 한화 기준 각각 약 92만원, 약 105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이다.
헤이지니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엉덩이 모양의 ‘아니사 케르미체(Anissa Kermiche)’ 디자이너 화병(약 59만원), 10만원대 타월 세트, 12만원 상당의 유아용 쿠션 등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수익을 올리는 인기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영상 공개 당시에는 그러한 소비에 대해 별 지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직원에게 ‘연봉 2000만원’을 줬다는 논란이 일면서 상황이 재해석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을 주고 노동 착취를 하면서 본인은 직원 월급보다 많은 돈을 슬리퍼에 쓴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1일 헤이지니의 친구이자 키즈웍스 직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연봉 2000만원을 받고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다는 주장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했다. A 씨는 주말과 명절에도 근무해야 했으며 과중한 업무로 인해 공황장애 및 우울증 등을 진단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측이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키즈웍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산재 신청 방해 의혹을 부인하며 “9년 전 입사 당시 임금체계에 문제가 없도록 연봉을 지급했고 이후 연봉을 25% 인상했다. 휴직 중에는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전 직원 B 씨가 “주말·휴일 근무에 따른 대체 휴무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고,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야근 수당 없이 야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면서, 야근 후 택시를 이용할 때 눈치를 주거나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라고 추가 폭로에 나서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헤이지니는 1989년생으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나와 2014년에 키즈 크리에이터 영역을 개척하며 인기를 끌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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