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금리 대출 대리조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고객 대신 대출 가심사 신청해 금리·한도 안내
AI 에이전트 활용해 중·저신용자 이자 부담 완화 추진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앞으로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이 늘어나면 고객이 직접 알아보지 않아도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뱅크샐러드가 고객을 대신해 대출 가심사를 신청하고 금리와 한도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추진하면서다.
29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례회의에서 뱅크샐러드의 ‘저금리 대출 대리조회’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신용점수나 소득 등에 변화가 생기면 뱅크샐러드가 대신 금융회사에 대출 가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대출 금리와 한도는 신용점수뿐 아니라 소득·직장 변동, 금융회사별 심사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은 대출 조건 조회 권한을 한 번 위임하면 이후 직접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반복해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위임은 원할 때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
가심사는 실제 대출 신청이나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고객이 안내받은 조건을 확인한 뒤 직접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서비스를 대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여러 금융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하는 데 집중했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저신용자의 대출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는 신용점수나 소득의 작은 변화에도 대출 금리와 한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을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는 대리조회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고객이 바쁜 일상 속에서 대출 조건의 변화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뱅크샐러드가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마이데이터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더 쉽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환경을 선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ns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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