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사 전경.[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사 전경.[대구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교육청이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생 교육활동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내년도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7%(725억원) 증가한 4조3301억원을 편성해 지난 26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과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고교 무상교육 국가 지원 축소, 보유 기금 소진 등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마련됐다.

특히 공무원 보수 3.9% 인상과 비정규직 공정수당 신설 등 인건비 증가에 더해 방과후 이용권 확대, 고교학점제 확대, 특수·다문화 교육 수요 증가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졌다.

이에 교육청은 유사·중복 사업 정비와 집행 시기 조정 등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대규모 시설사업과 노후 스마트기기 교체 예산을 줄이는 대신 학생 교육활동 예산은 최대한 유지했다.

주요 세입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5950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6205억원, 자체수입 및 이월금 등 1146억원이다.

세출 가운데 교직원 인건비는 전체 예산의 62.2%인 2조원대 규모로, 전년보다 1307억원(5.1%) 증가했다. 시설사업비는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등 우선사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589억원(15.2%) 줄어든 3292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교육사업으로는 학생의 정서적 성장과 교육복지 강화를 위해 4290억원을 투입한다. IB 프로그램과 고교학점제 등 미래형 교육체제 구축에는 786억원, AI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에는 4488억원을 편성했다.

또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 특수교육 및 영유아교육 지원 등에 3018억원을 투입하고, 민주시민교육과 국제교류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818억원을 반영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활동을 충실히 지원하고, 깊이 있는 배움과 온전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교육수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7년도 예산안은 제330회 대구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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