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등과 4.4㏊ 규모 산림 복원 추진

AI로 지형 분석하고 드론으로 종자 1만 개 파종

SKT가 조성하고 있는 ‘안동 평화의 숲’에 나무와 풀이 자라나는 모습. [SKT 제공]
SKT가 조성하고 있는 ‘안동 평화의 숲’에 나무와 풀이 자라나는 모습. [SKT 제공]

[헤럴드경제=이준영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의 산림 복원에 나섰다. 나무 심기와 함께 인공지능(AI)·드론을 이용한 종자 파종, AI 기반 산림 생태계 모니터링까지 추진한다.

SKT는 지난 29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평화의숲, 스타트업 인베랩과 함께 안동 산불 피해지역 복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안동 산불은 지난해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한 대형 산불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동 평화의 숲’ 조성사업 경과가 소개됐다. 이 사업은 SKT·유한킴벌리·평화의숲·인베랩 등 4개 단체가 협력해 피해지역의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

이를 통해 SKT와 유한킴벌리, 평화의숲은 지난 3월부터 4.4㏊(헥타르) 규모의 산불 피해지에 산벚나무·헛개나무·피나무·고로쇠나무·때죽나무 등 총 1만 그루 나무를 심었다.

아울러 SKT는 인베랩과 함께 AI·드론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산림복원 범위를 넓혔다. AI로 지형과 일사량 등 환경조건을 분석한 뒤 드론을 활용해 자생식물 종자와 영양분 등을 혼합한 ‘시드볼(Seed-ball)’ 1만 개를 파종했다. 또 피해지역의 환경을 모니터링해 추가 식재가 필요한 지역 등을 파악했다.

4개 단체는 앞으로도 안동 산불 피해 지역의 변화를 지속해서 추적하는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한 숲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SKT와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산불 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생물 다양성 보전 ▷구성원 참여형 환경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경기도 연천 꿀벌숲 나무심기 활동 등을 공동 시행하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창경궁 권역 수목·녹지 복원사업에 참여해 궁궐숲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은 “SKT의 AI 역량과 유한킴벌리의 환경·산림 분야 경험을 결합해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ESG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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