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넉 달 전 마지막 만남을 가졌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 최불암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건넸다.
최 장관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 병문안했을 당시의 일화도 적었다. 최 장관은 “지난 6월 병실로 찾아뵈었을 때,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며 ‘머잖아 퇴원하면 막걸리 한잔하자’ 따뜻하게 손잡아 주셨다”며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먼 길을 배웅하게 되어 먹먹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 반장, ‘전원일기’의 인자한 아버지, ‘한국인의 밥상’의 든든한 길잡이로 오랜 시간 우리의 일상을 따스히 위로해 주셨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으며, 세대를 아울러 국민 한 명 한 명의 따뜻한 추억이셨다”고 회고했다.
최 장관은 이어 “평생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셨던 선생님,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며 “오랜 세월 선생님의 곁을 묵묵히 지키신 배우자 김민자 선생님과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마음을 적었다.
1939년(호적상 1940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67년간 연기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고인이 1981년 ‘전원일기’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어 전국후원회장으로 오래 몸담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을 맡는다. 유족으로는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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