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짜리 대형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
30일부로 영업중단…임대차 연장 안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남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대형 스타벅스 매장이 끝내 폐점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텀블러를 판매한 ‘탱크데이’ 이벤트로 불매운동이 빚어진 여파다.
30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전남광주 동구 산수동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의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이 이날 문을 닫았다.
이 매장은 2017년 문을 연 이후 인근 거주 주민과 무등산 방문객 등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지상 2층짜리 단독 상거건물에 들어서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상가 임대차 계약이 종료돼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5·18 46주년인 올해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을 연상케 하는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 문구를 사용해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온라인과 정치권에서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이후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5·18 기념재단이 보낸 항의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며,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는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응원해 지역 비하와 조롱 논란에 휩싸인 일로 번졌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는 대한체육회 심의에 올라 1개월간의 출전 정지를 받았고, 조롱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은 학교로부터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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